하나님의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시에 ‘구름’을 타고 온다는 말씀을 ‘육신’을 입고 온다고 가르친다. 구름은 육체를 가진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저희는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 애찬의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 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 (유다서 1:12)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히브리서 12:1)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사람)’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잠언 25:14)
이에 모 목사가 반론을 제시했다.
<성경에서 구름은 어떤 때는 하나님의 영광을(출16:10), 어떤 때는 인간의 죄와 허물을(사44:22), 어떤 때는 환난과 고난을(사5:30)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 구름이 인간의 육신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구름기둥’이 인간의 ‘육신기둥’이었다는 말이 된다. ··· 그리고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행1:9)라고 했는데, 여기에서도 ‘구름이 가리웠다’는 말이 어떤 육신을 가리웠다는 뜻이 되어버린다. 황당하다. 성경에 인간이라는 단어를 다시 구름으로 바꾸면 또 얼마나 재미있는 말이 나올까.>
한마디로 ‘구름=육체’라는 등식이 결코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거짓을 참이라고 착각하고 행동할 때, 그리고 착각된 생각을 열렬하게 주장할 때, 소극(笑劇)을 연출하게 된다. 20세기 심리소설 ‘율리시즈’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로부터 유래된 ‘블랙 코미디’가 된다. 블랙 코미디란 코미디의 일종이므로 웃음을 끌어내는 것이 목적이지만 인간의 모순성, 부조리함을 느끼게 하는 역설적인 유머를 사용하여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에나 이런 일이 일어나지만, 교회목사가 거짓을 참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씁쓸한 웃음을 금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모든 구름을 육체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모 목사가 인용한 성경 절(출애굽기 16:10, 이사야 44:22, 이사야 5:30)의 구름을 육체에 대한 비유라고 해석한 적이 없다. 출애굽기의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이사야서의 구름은 허물과 고난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구름기둥은 실제 구름으로 가르친다. 오히려 모 목사가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된 구름을 ‘육체’로만 해석하여 ‘이 구름도 육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저 구름도 육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둔하고 난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성경에서 ‘물’은 어떤 때는 구원의 표인 ‘침례’를 뜻하고(베드로전서 3:21), 어떤 때는 ‘백성과 무리와 열국’을 뜻한다(요한계시록 17:15). 또 어떤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기도 한다.
···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아모스 8:11)
마찬가지다. 구름이 다른 구절들에서 하나님의 영광 혹은 환난을 뜻한다고 해도 예수님께서 타고 오시는 구름은 얼마든지 육체를 가리킬 수 있다는 증거다.
모 목사의 주장엔 성경에 대한 이해(理解)가 전혀 없다. 마치 타는 ‘배’와 먹는 ‘배’와 사람의 ‘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격이다. 이런 사람이 성경을 가지고 목자 역할을 하고 있다. 코미디다. 그에게 구원의 말씀을 기대하는 교인들만 비참해질 뿐이다.
이런 귀한 진리를 허락해주시고 천국의 축복을 주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답글삭제